정청래 "尹, 청와대 싫으면 적와대로"…김용태 "유치찬란"

입력 2022-03-26 08:43   수정 2022-03-26 09:17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빨간 기와로 된 청와대 사진을 게시하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청와대 지붕을 빨간색으로 칠한 사진을 올리면서 "그분한테 여쭤보면 어떨까? 국가와 국민이 너무 불안하다"고 적었다.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배경에 무속이 있다는 일각의 의심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머 글로 올라올 법한 내용을 3선 국회의원 SNS에서 봐야 한다니 수준이 너무 경박해서 부끄럽다"고 적으며 받아쳤다. 김 최고위원은 "어차피 정 의원에게 체통이나 모범을 바라는 국민은 거의 없겠지만 이런 유치찬란한 글을 올리면서까지 당선인을 조롱하며 정치를 하고 싶냐"면서 "별로 웃기지도 않은 조롱 정치하며 자기만족 하지 말라. 저런 조롱거리 생각할 시간의 절반이라도 민생을 생각하는 정치인이 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정 의원 "네티즌을 낮게 보고 폄하하는 게 아닌가. 네티즌께 사과하는 게 어떠냐"면서 "김용태 전 의원은 언제 국회의원에서 떨어지고 청년 최고위원이 됐나. 나이상 (청년이) 안 될 텐데"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과 동명이인인 3선 출신의 김용태 전 의원으로 혼동한 것. 이에 대해선 고의로 헷갈리는 척을 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자신을 비판한 화자가 누구인지 몇십초면 확인이 될 일을 알아보지도 않고 생각 없이 말씀한다"면서 "분명히 '유머' 글이라고 했는데 그 단어는 교묘하게 빼놓고 또 헛소리를 늘어놓고 계신다. 괴상한 선전선동 시도의 달인답다"고 받아넘겼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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